부제: 앞선 글에서 분단비용을 계산했습니다. 이번에는 휴전선 이남의 청구서를 봅니다. 1. 갈등도 공짜가 아닙니다 앞선 글에서 저는 통일 논의의 오류가 "한쪽 비용만 계산하는 회계"에 있다고 썼습니다. 같은 진단이 국내 갈등에도 그대 로 적용됩니다. 우리는 갈등을 가치의 문제로만 다룹니다. 옳으냐 그르냐, 누가 정의로우냐. 그런데 갈등에는 청구서가 붙습니다. 그 청 구서는 논쟁에서 이긴 쪽에도, 진 쪽에도, 논쟁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발송됩니다. 이 글은 옳고 그름을 다루지 않습니다. 가격표만 봅니다. 2. 숫자부터 — 연평균 233조 원 2024년, 국무조정실이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에 의뢰한 연구용역이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공식 추계를 내놓았습니 다. 2013~2022년 10년간 사회갈등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