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지인 과외에서 대치동까지저는 지난 이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인들을 중심으로 과외를 해왔습니다.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내세우기보다, 믿을 만한 분들이 믿을 만한 아이를 맡기는 방식으로 한 명 한 명과 오래 관계를 이어왔습니다.그 시간 동안 저는 "제대로 된 수학 공부란 무엇인가"라는 질문을 놓지 않았고, 학부와 대학원을 거쳐 박사 수료 과정까지 이어지는 연구 속에서도 그 답을 조합론 세부 전공이라는 형태로 계속 다듬어 왔습니다.그러던 중 대치동 학원가에 직접 발을 들였을 때,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 충격을 받았습니다. 바깥에서 보던 상상과 안에서 보는 실제는 많이 달랐습니다. 학원 전광판, 유명 강사 배너, 올림피아드 반, 심화 선행 특강 — 이름은 모두 화려했지만, 그 안에서 실제로 아이들이 무엇..